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미국 반도체 업계에 감원 회오리를 일으키고있다.
올들어 공급 과잉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한 반도체 시장의 불안이 내년까지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의 주요 반도체 칩 및 장비 업체들이 당초의공장 증설 계획을 미루고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램리서치는 이달초 1백명의 직원을해고한데 이어 최근 또다시 전체 직원의 11%인 5백5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로저 에머릭 최고경영자는 반도체 칩 산업의 위축 여파로 장비수주가 부진해 수익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회사는 감원과 동시에 현재 4개로 나뉘어진 사업부를 마키팅과 엔지니어링을담당하는 2개의 부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 이달 들어서만해도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가 전체 직원의 7%인 8백30명을, 에칭 시스템 생산업체인 테갈이 12%에 해당하는 2백85명을 감원키로 하는 등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들의 감원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최근 리스트럭처링 작업의 일환으로 1백79여명의 직원을 감축키로 했으며 마이크로유니티도 전체 직원의 40% 감원과 함께 공장 매각 계획을 발표하는 등 칩 제조 업체들의 감원 노력도 가시화되고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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