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나 기기의 안전성·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재료·설계·제조·시공·시험 등에 적용하는 일련의 준수규정인 전력산업 기술기준(KEPIC)이마련돼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산업계에 본격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기협회는 지난해말에 KEPIC 2단계 사업을 완료, 원전 및 화력발전소의 품질·기계·전기·토목·화재예방 등 5개분야 66종의 전력산업기술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기술기준이란 전기사업법·원자력법·건축법·소방법 등 법령상의 기술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준으로, 원자력을 포함한 전력산업분야에 대한고유의 기술기준이 없는 국내실정을 감안하면 발전설비분야의 국가경쟁력을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마련된 전력산업기술기준은 주요 원전기술기준으로서 가압경수로형 원전 및 수·화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5개분야 66종의 기술기준이다. 이중 원자력기계 및 가동중검사, 원자력전기 및 원자력구조, 토목중 구조총칙분야는 외국기술기준을 참조해 준용한 것이며 나머지는 외국기준을 국내실정에 맞게 새로 제정한 것이다.
현재 과학기술처가 검토중인 KEPIC은 8월7일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최종확인을 거쳐 공포할 예정이다.
대한전기협회는 현재 추진중인 발전소 건설에 업체들이 해당 범위내에서이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규 발전소 건설 추진시에는 본격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들이 이 기준에 따라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국내 기술적용으로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으며 동일기준의 반복적용으로 투자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전기협회는 올 1월부터 3단계 사업에 착수, 핵연료·보일러·송전·변전·배전 등 15개분야의 기술기준을 추가로 개발키로 하고 올해 34억원과 내년 37억8천만원을 투입하는 등 2000년까지 1백5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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