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베이스업체인 사이베이스社의 경영상태가 계속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
「트리뷴 비즈니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이베이스는 2.4분기에도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6천2백명에 이르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이베이스의 이같은 감원 조치는 지난 2년동안 일련의 소프트웨어 결함및제품 출시의 지연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계속 고전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베이스는 이 기간동안 매출도 2억4천5백만∼2억5천만달러로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3억달러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1년 상장후 3년간 세자리수의 고속 성장세를 구가했으며94년 6월에는 주가가 54.125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그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주에 최저치인 17.5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사이베이스는 이같이 저조한 실적이 지나친 비용지출과 판매의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하고 감량경영의 일환으로 전체 종업원의 10%인 6천2백명을 감원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이베이스측은 『비용 증가속도가 매출증가 속도보다 월등히 빠르다』며감원 이유를 설명하고 몇개 제품을 축소,비용을 줄일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덧붙였다.
또 사이베이스는 주력 데이터베이스제품인 「SQL 서버」초기버전의 결함으로 기술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던 점을 인정하고 올 하반기에 출시될새버전 「SQL 서버 시스템11」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깨끗이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사이베이스는 이달 하반기부터 대규모 광고공세를 개시하는 등공격적 마케팅전략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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