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유(대표 정순환)가 키폰 및 팩스모뎀·사설교환기 등에 채용되고 있는 통신용 릴레이(모델명 UD시리즈)의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유유는 지난해부터 양산을 시작한 통신용 릴레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량을 현재 월 25만개에서 올 하반기 중 50만개 규모로 늘리고 98년까지는1백만개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유는 5억원을 투입해 김포공장에 월 평균 25만개의 통신용 릴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생산라인 1개를 증설하고 라인을 2교대 가동하는방안을 모색하는 등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유유의 한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는 일본제품에 수입관세 및 물류비용등을 부과해 국산제품이 겨우 가격을 맞추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실정』이라며 『세계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생산규모를 최소한 월 1백만개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유가 생산하고 있는 통신용 릴레이는 20.2♀9.8♀12.5㎜ 크기의 초소형제품으로 기판에 직접 실장되며 접점구조가 2C형으로 2개 회로를 동시에 개폐할 수 있는 전자식 릴레이로 이같은 종류의 통신용 릴레이는 국내시장만도연간 2천만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내업체 가운데는 유유와 LG전자부품 2개사만이 전체 수요의 25%에 불과한 월 50만개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다카미자와·이즈미·마쓰시타·오므론 등 일본업체들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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