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서비스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무선호출 번호자원이바닥나고 있으나 무분별한 번호운영으로 추가번호 확보가 힘들어지고 있어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8일 무선호출업계에 따르면 현행 번호체계 아래에서의 총 가용번호 9백만개 중에서 4월말 현재 한국이동통신의 012는 7백55만개,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의 015는 7백20만개의 번호를 운영, 최근의 가입자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올해 안으로 무선호출번호가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운영 번호 수는 4월말 현재 가입자 수 대비 한국이동통신은 1.28배, 제2사업자들은 1.43배에 달하는 것이다.
더욱이 사업자들의 마구잡이식 국번배정으로 지역별 국번배정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데다 실제로는 9백만개 전체를 다 쓰고 있는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번호자원을 낭비하고 있어 신규사업자에 대한 국번배정이나 네자리수로의국번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제2무선호출사업자의 경우 사업초기에는 국번 첫 자리수가 수도권 2(서울)와 3(나래), 충청 4, 경남 5, 전라 6, 경북 7, 강원·제주 8 등으로 나뉘어있었으나 가입자 증가로 수도권에 1, 9가 추가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이동통신이 45X국을, 나래이동통신이 65X국을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의 경우는 아예 국번을 지역별로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의 지역별 무선호출 번호 첫자리수를 보면 수도권은 1,2,3,8,9, 부산 경남은 1,5,7, 충청은 1,4,8, 대구 경북은 1,4,7 등을 사용하고 있다.
1백번대 국번의 경우 15X국은 수도권에서, 16X국은 부산 경남에서, 17X는대구 경북에서, 18X는 충청에서, 19X는 전남에서 각각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들은 번호포화상태에 대비해 네 자리수 국번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도 현재 운용중인 세 자리수 국번에서 큰 단위의 번호블럭이 남아있어야하나 이것도 사업자들의 부분적인 사용으로 인해 여의치 않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선호출 번호가 혼란스러워진 것은 무엇보다 사업자들의 주먹구구식 번호관리 탓』이라고 지적하고 『새로 선정된 신규 무선호출사업자에 대한 식별번호 부여와 번호포화상태에 대비한 네 자리수 국번전환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사업자들의 번호운영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무선호출사업자측은 『기기변경, 신규가입 및 해지등에 대비해어느 정도의 여유번호 확보는 어쩔 수 없으며 네 자리수 전환에 필요한 국번도 남아있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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