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급성장하는 아시아 정보산업 (1);중국

아시아 정보산업에서 중국·인도·베트남의 위치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 사회주의 또는 비동맹국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들 국가는 특히 최근서방국가들과의 교류와 자본주의 체제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정보산업 육성을경제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지난 5월7일부터 23일까지 파견했던 「96 정보산업 아시아 시장개척단」은 바로 이들 3개국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과 방향을 가늠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개척단을 인솔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김택호 회장(현대정보기술 사장)이 직접 보고 느낀 소감을4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중국은 미국이나 일본 등 여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보산업에 대한 관심이지대하다. 중국정부는 이미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 혁명의 도전을 받아들이기 위해 정보기술의 발전과 국민경제 각 분야에서의 컴퓨터보급과 응용을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으며 정보산업이 국가정보화사업의 지주산업으로 등장하고있다. 이미 80년대에 국가경제정보시스템·은행업무정보시스템·철도운영관리 정보시스템·전산망관리감독통제시스템·기상예보정보시스템 등 12개의 국가차원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놀랄만항 성괄 거두었으며국민경제 발전과 사회 정보화 실현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다지게 되었다.

아울어 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국민경제 정보화의 기초가 되는 `金`자계열 사업을 실시하며 이미 계획설계단계에서 전면실시단계로 접어들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金橋(위성통신 케이블통신 등을 통한국제 서비스업무 개통),金關(EDI를 통한 국제간 연결),金 (국가 정보센타를주측으로 국무원 각 부위원회 직속관리국 본사와 전국 각 성시의 정보중심을연결시키는 사업),金카(IC카드사업)사업 등이 포함되는데 여기에는 유형의컴퓨터와 외부설비,규범화된 시스템소프트웨어와 응용소프트웨어,컴퓨터네트웍과 정보시스가 포함되어 중국내·정보산업을 주도함은 물론 외국의 업체에게도 광대한 정보시장을 열어주어 공평한 경쟁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중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자료에 의하면 `95년의 총 정보산업 시장규모는 651억 인미폐(6조5천억원)로 그중 하드웨어 부문이 4백70억 인민폐이며,`95년판매된 PC는1백15만대, 단말기 21만대,주변기기 75만대, 모니터6백13만대로전체산업 중 하드웨어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성장률도 소프트웨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주변기기 및 생산설비의 증가와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이런 기술인력 정보자원 등의 여러 방면에서 일정한 수준에 달하였고 중국정부는 이를 이용하여 전통산업에 대한 기술개조를 실시하고 신규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며 산업 및 제품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쓰고있다. 중국에서 판매된고 있느 소프트웨어 제품은 외국제품이 대부분이며 자국산 제품은 중문정보처리 관련제품 및 일부 응용 소프트웨어 등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은 자체 기술력으로 유닉스 운영체계와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등을 국가 프로젝퉈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는 등나름대로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대부분이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하여 판매대리점을 설립하는 한편 현지인력을 이용하여 중국시장 요구에 부합되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업무범위를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반면 3천여개에 달하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관련업체는 전체 프로젝트 중일부 프로젝트 설계나 중문조작시스템, 응용개발도구,그래픽스,바이러스백신프로그램,저작도구 등의 영역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어느 정도의 실용가치 및 경쟁력을 구비하고 있으나 자금지원 및 세일즈능력이 미흡한 것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경쟁이 치열한 중국소프트웨어시장은 점차적인개방추이로 공동개발을 필요로 하며 소프트웨어를 위주로 한 종합시스템의개발과 시스템을 기초로 한 정보서비스의 발전이 요구된다 하겠다.

`96년도 중국의 정보처리산업 시장은 30% 이사으이 고속 성장이 예상되며,네트웍 분야,시스템 분야가 인기제품이 될것으로 보인다. 또한 PC는 160만대정도의 판매가 예상되는데 그 중 가정용 PC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金澤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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