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FDD..주변기기 전문점서 구매해야

하드디스크를 제외하고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저장매체는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다. 플로피디스켓을 사용할 수 없는 컴퓨터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FDD는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한 존재가 돼 있다.처리속도는느리지만 데이터의 이동성과 사용의 간편성,경제성면에서 FDD를 능가하는 저장매체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중성에도 불구하고 고장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FDD를 구입하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다.FDD는 CD롬드라이브나 프린터 등의 다른 주변기기와는 달리 신상품 교체가 거의 없고 이에 따른 광고도 없어 관련 정보를얻기가 쉽지 않다.

대기업이나 PC전문 업체들에 OEM장착되는 것을 제외하고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FDD의 수는 매달 약 15만대. 1년전만 해도 5.25인치 제품이 전체 시장의 주류를 이뤘지만 약 6개월 전부터는 3.5인치 FDD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전체 유통물량의 약 70%정도가 3.5인치 제품이다.

데스크톱용 FDD의 경우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있어 국내시장에는삼성전기와 태일정밀,미쯔미 3개 업체만이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전체 FDD시장의 90%이상을 삼성이 점유했지만 95년하반기에 태일정밀이 가세함에 따라 시장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용산 등의 전자상가에서 FDD를 구입코자 할 때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제품은 태일제품이다.유통물량의 70%가량이 태일 FDD다.미쯔미 제품은 시장에서 거의 발견하기 어렵다.

제품의 가격은 3.5인치의 경우 3만5천원에서 4만원선,5.25인치는 그보다약 5천원 가량 비싸다.올 초만 해도 태일FDD가 삼성 제품보다 2~3천원 가량저렴했지만 요즘에는 양사간 제품 가격차가 거의 없다.

데이터 기억용량은 5.25인치는 1.6MB,3.5인치는 2MB로 상품별 성능차이는거의 없고 디자인에서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AS는 양사 모두 1년이내에 고장난 제품에 대해 무조건 일대일 교환해준다.

제품을 구입하려면 일단 주변기기 전문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PC를 판매하는 업체라도 FDD를 취급하지 않는 업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노트북용 FDD는 데스크톱용 내장형 제품들과는 시장상황이 다르다.

올 하반기에는 삼성전기나 태일정밀 모두 노트북용 FDD를 출시할 예정이나현재까지 선보인 국산제품은 없다.

노트북용으로는 티악,시티즌,마쯔시다,알프스 등의 제품 등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나 이들을 발견하기는 거의 하늘의 별따기다.

노트북PC 사용자 중 FDD를 교체코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노트북PC제조업체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제품을 구입하기도 어렵지만 노트북PC의 디자인에 따라 교체가능한 제품도 다르기 때문이다.

가격은 내장형이 약7만원에서 9만원 정도.데스크톱용 제품의 2배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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