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 산하 두 게임소프트웨어협회의 통합논의가 무르익고 있다3일 관련협회 및 단체에 따르면 한동안 게임업체들간의 이해갈등으로 중단됐던 문체부 산하 두 게임협회의 통합논의가 최근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재개되면서 이달초 통합협회가 출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체부 산하 「한국영상오락물제작자협회」와 「전자영상문화협회」 두 단체는 지난 4월30일 실무진을 중심으로 통합작업을 조속히 추진키로 함에 따라 최근 통합협회의 명칭·정관·임원및 분과위원회·사무국 등의 구성과 관련,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우선 전자영상문화협회를 해산하고 영상오락물제작자협회로 통합, 이 협회의 명칭과 정관을 개정하는 방법으로 통합협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두 단체는 통합에 따른 절차를 조만간 마무리짓고 문체부의 승인을 얻는대로 빠르면 이달 초순경에 통합협회를 정식으로 출범시킬 예정인데 통합협회의 명칭을 「전자영상문화협회」로 하고, 초대회장에는 영상오락물제작자협회의 김정률 회장이 맡는 대신 사무국은 구 영상문화협회에서 주도권을 갖고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단체는 통합협회를 분과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원칙하에 업소용분과, FD·CD분과, 유통분과등 3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업소용분과는 오락물제작협회에서, FD·CD분과위원회와 유통분과위원회는 영상문화협회가 각각 맡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음비법의 시행을 눈앞에 두고 양분됐던게임협회가 하나로 통합됨으로써 불법복제 단속 등 실질적인 일들을 벌여 나갈수 있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미봉책으로 통합을 추진하다 보니 문제점도 없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 업체들간의 내분이 발생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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