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대형전자업체, ITS사업 본격화

정부가 교통난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부분적으로 추진중인 지능형교통체계(ITS)구축 사업과 관련, 시스템통합(SI)업체들과 전자관련 대기업들이 ITS관련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정보시스템·쌍용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두산정보통신 등 SI업체들과 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전자·LG산전 등 전자대기업들은 혼잡통행료 징수시스템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입하고있는 ITS관련사업을 겨냥, 기존 사업팀을 확대하고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등정부의 본격적인 ITS구축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과적차량감지시스템·신신호시스템·차량항법장치 등 실용화가 가능한 단위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정보시스템의 경우 기존 교통시스템사업부를 ITS사업부로 확대·개편하고 미국 ISS사·호주 TELSTRA와 각각 영상검지시스템 및 영상촬영분야에대한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지난해 말 도주차량 촬영시스템을 개발, 동서울및 부산 톨게이트에 시범 설치중이다.

또 쌍용정보통신은 전자지도·자동항법장치 등 ITS의 한 분야인 지능형차량 개발에 필요한 GPS내장형 카네비게이션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정보기술 역시 올해들어 자동화사업본부내에 ITS추진팀 신설, 서울시혼잡통행료 징수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스템공급에 적극 나선데이어 지능형 도로구축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정보통신 역시 무인 주차종합 관리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 최대시속 1백80Km에서도 차량의 식별 및 통행료징수가 가능한 RF방식의 통행료징수시스템의 개발을 완료, 계열사인 두산개발이 시공중인 충북 이화령의 유료터널내에 시범설치를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는 도시형 교통관제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이탈리아 마르코니사와 기술제휴, 서울시가 도입예정인 교통요금자동징수시스템의 최종 공급권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 스미토모사와의 기술제휴로 신신호시스템·교통관제센터 등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전자 역시 고속도로 교통 관제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시스템 시범사업에 참가, 최종업체선정을 앞두고 시스템개발 등마무리작업에 나서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올해 초 인천광역시에 신신호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교통관제팀 및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영업·개발관계자가 참여하는 ITS전담팀을두고 신신호시스템·통행료징수시스템·차량추적시스템·실시간 교통상황정보시스템 등 ITS관련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우전자·대영전자공업·삼성데이타시스템·미원정보기술 등도각각 교통사업팀을 주축으로 ITS관련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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