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직업] DB가공 편집디자이너

「통신시대의 편집디자이너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인쇄매체를 제작하는 일은 어떤 분야보다 더 노동력이 집약적이다.책상에앉아서 기획하고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것은 인간의 노동에 의해 이뤄진다.

새로운 기술이 속속 개발됨에 따라 많은 과정이 컴퓨터로 대체되고 있지만인쇄매체의 우열을 판가름하는 것은 역시 얼마나 사람이 심혈을 기울였는가에 의해서이다.

전자편집이 가능한 컴퓨터의 등장으로 사양직업이리고 불리어 졌던 편집디자이너가 통신시대에 새로운 유망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통신시대에 편집디자이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요.내용 자체가더욱 정교해져야 하고 보다 역동적인 칼라의 조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간과의 싸움에서 남을 앞서지 않으면 낙오자로 전락하게 되기 때문에전자출판때보다 더욱 긴장감을 갖는다』

통신시대의 편집디자이너 김현진(36세)씨는 요즘 DB가공 편집을 하느라고쉴 틈이 없다.

김씨는 편집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미술계통 학과를 나와 매킨토시관련학원을 3개월정도면 가능하지만 비전공자일 경우는 6개월가량 교육을 받으면초기 실무교육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유능한 편집디자인너가 되는 것은 아니다.색깔에 대한 감각과 편집안목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최고의 자리 에 올라 설 수 없다.

『컴퓨터로 작업할 경우 기존 수작업에서 제판기술자의 손을 빌어서 효과를 나타내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어 화면상에서 직접 효과를 확인 할 수있다. 또한 프린터를 통해서 출력물을 즉시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정과 보완이 용이하며 특히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때문에 컴퓨터를 통한 편집이 일반화 되고 있다고 김현진씨는 말한.다.

김씨는 현재 삼성카드 통신판매용 DB를 컴퓨터상에서 가공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통신용 DB가공은 전자편집의 새로운 형태이다. 통신시대가 보편화되면서 통을 통한 홍보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업마다 통신DB에 대한편집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시대의 편집디자이너는 시간을 다투는 「초읽기 편집」이 가장 우선적인선결과제이다. 통신은 한시적인 홍보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훌륭한 편집이라도 관심을 끌지 못한다.

김현진씨는 DB가공 편집부분에 일인자이다.그는 한달 수입은 평균 2백만원정도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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