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PC업체인 에이서社가 5백달러짜리 저가 PC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美 「월스트리트 저널」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의 NC(네트워크컴퓨터)를 비롯,초저가PC에 대한 개발열기가 미국을 중심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서도 5백달러 PC를 개발,다음달 하순께 대만 타이페이에서개최되는 하이테크 전시회에서 전격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터만 따로 2백50∼3백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PC를 모니터없이 TV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인터네트 접속기능도 추가,설계될계획이다.
에이서는 아직 이 PC의 공식 이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에이서 베이직」이라 명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에이서의 스탠 시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5백달러 초저가PC시장이 앞으로 떠오르는 거대어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5년내에 이의전세계 판매대수가 최소한 기존 PC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향후 5년뒤에 일반 PC의 연간 판매대수가 총 1억대정도될 것에 비해저가PC는 그 두배인 2억대가 팔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에이서는 우선 이 5백달러 PC를 대만,홍콩뿐 아니라 중국이나 인도,동남아,중남미,러시아등 주로 개발도상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이 제품의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과중한 재고부담등의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미국시장에서는 6개월 후에나 출하할 예정인 것으로전해졌다.
이 시장에서의 판매가격은 모니터를 제외하고 7백달러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탠 시회장은 PC시장이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저가에서 고급제품까지 점차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초저가 PC의 위치를 저가소형자동차에 비유하고 있다.
그는 현재 제조업체들이 하이엔드제품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일반인들,특히 저개발국 소비자에게 있어 1천5백달러정도 되는 이러한 PC를 사는것은 여전히 꿈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자사의 저가PC가 이들 저소득 계층의 수요를 주로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스탠 시 회장은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은 이용자나 전자메일및 워드프로세서등 주로 단순 기능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이 PC가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PC를 보유하고 있는 중산층의 경우 PC가 자녀들의 학습및 게임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5백달러 PC는 추가구입을 계획하고 있는가정에 알맞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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