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화합 다짐...업무보고

0···한국전자통신연구소(KIST) 부설기관으로 이관된 시스템공학연구소가 지난 23일 ETRI 양승택 소장·최경희 감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업무보고를 갖고 향후 兩연구소의 화합을 다짐.

시스템공학연의 김문현소장은 업무보고에 앞서 「ETRI 부설기관이 된 것을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세계일류수준의 소프트웨어연구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해 전자통신연 梁소장이 수시로 주장해온 「세계일류」라는 단어에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는 듯한 인상.

표준연, 민간대상 「봄꽃축제」열어

0···벗꽃·진달래·개나리·산수유·목련 등 봄꽃이 한창인 대덕연구단지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지난 24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봄꽃축제」가 인근주민들로부터 인기.

표준연이 지역민들과의 친선도모를 위해 26일까지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4시간동안 연구소를 개방하는 이 행사에는 한밭상고 고적대, 목관5중주 연주, 연구단지 합창단 공연, 얼굴페인팅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는데 연구단지 주변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과기원, 잇단 학생자살에 망연자실

0···지난달 학부과정 학생이 투신자살한데 이어 석사과정 학생이 기숙사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간 학생들의 소외감을 달래기 위해 노력해온 과기원 관계자들은 망연자실.

과기원은 그간 학생들의 빡빡한 학사일정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금요문화행사를 통해 영화,음악회,연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진행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모두 허사가 됐다」며 허탈해 하는 표정.

과기원의 한 관계자는 「부적격자 입학파동,잇단 자살사건으로 25년동안쌓아놓은 과기원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며,「이제부터라도 학생들의 교양교육,인성교육등을 강화해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

민감물질 분석 금지령

0···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간장유해물질 등 사회적으로 논란의소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물질의 성분분석의뢰를 거불할 수 있도록 하는내부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물질특성분석을 위한 업무처리기준에 "분석결과가 상대방을 비방하는 광고에 사용되거나 법적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안은 특성분석대상에서제외시키며 국민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의 검사 또한 연구기획조정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한 것.

KIST측은 이에 대해 "과거 환경단체등에서 검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겠다는약속을 어기고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불순한 의도를 가진조사만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특성검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해명하고 진화에나서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무원칙한 특성검사를 해왔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되어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