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의 변화 (6)
경량화는 분권화, 다운사이징이란 단어와 일맥상통하는 뜻을 갖고 있다.
경량화란 말을 먼저 쓰기 시작한 사람은 MM스타키 박사다. 스타키 박사는"마이크로, 미니, 경량기업의 비용 비교:공룡기업의 탄생"이란 저서에서 이말을 처음 사용했으며 앨빈 토플러도 "권력의 이동"에서 비슷한 개념을 언급했다.
공룡기업(거대화)에서는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경영자들은 관리권을실무자그룹에 맡기거나 후배들 격려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작은조직이라고 하더라도 관리를 분산시키고 종업원들에게 품질과 생산량에 대한책임을 맡기기를 꺼리는 경영자들이 있다.
이런 기업에서는 최고경영자들이 기업의 품질생산성에 일일이 관여하고 시간, 경비절감 등의 모든 문제에 대해 간섭하려 든다. 직원들에게 시간과 경비절감를 위한 제안을 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직원들에게 제안을 위한 권한과수단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별 소득이 없게 되는 것이다.
왜 미국의 산업은 경량화하고 있는가. 그것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다. 컴퓨터 시스템의 다운사이징 추세(혹은 분산처리 컴퓨팅)는 대형 메인프레임이 다운되는 경우 회사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경량화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기업 경영자들은 어떤 상품도 경쟁업체의 추격에는 안심할 수 없다는점에서 직원들의 개혁의지와 창조성을 북돋워야 한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일하는 직원들은 엄격한 감독을 받는 직원들보다 훨씬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다.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경영자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억눌러 결국에는 유용할 수 있는 생각을 말살시켜 버리는 경우도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직원들이 실현불가능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해서 꾸짖어서는 안된다. 이들이 훌륭한 생각이 떠오를 때까지 고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번의 실패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영전문가들은 공룡기업들이 갖고 있는 조직적인 직원관리 체계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직원들의 능력이 제대로 계발되지 않는다고 믿고있다. 조직관리의 지나친 강화는 직원들의 주인의식 혹은 일체감 형성을 저해한다.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들의 능력을 절실히 요구하는순간에 오히려 직원들은 몸을 사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상명하달식의 조직 운영방식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것이다. 자율권을 부여받은 직원은 훨씬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생산해 낸다.
직원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은 인사관리에 해당하는 또 다른 다운사이징의 한 유형인 라이트사이징(lightsizing)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경영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결정권을 직원들에게 넘기는 것을 꺼리게된다. 게다가 직원들이 결정권을 갖기 위해서는 회사내 타부서에서 추진중인작업의 내용을 알아야 하며 재무와 영업 등 조직간의 상호관계를 이해할 수있도록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제 직원들이 한가지 임무만 부여받던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따라서 경영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합심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하고 병목현상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직원들이 새롭게 부여된 권한이상의 책임감을 느끼도록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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