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상] 1월 수상작 유니소프트 "오경박사"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96년 새해 1월상 수상의 영광은 (주)유니소프트가개발한 "오경박사"에 돌아갔다.

일본어번역 프로그램인 "오경박사"는 지난 93년부터 약 2년간의 연구개발끝에 탄생된 제품이다.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기계번역 분야에 속한다.

기계번역은 외국어 사용이 필수적이고 인터네트가 컴퓨터사용자들 사이에정보획득의 중요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현 실정에서 본다면 그 가능성이 거의무한대인 분야다.

현재 일반사용자들에게 알려진 일본어번역 프로그램은 국내업체들이 개발한2종의 제품과 일본에서 제작된 2종 등 모두 4종.

이 가운데 유니소프트의 "오경박사"는 기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다양하고 또 우수하다.

신SW상품대상 심사위원들은 이 제품에 대해 "실용화를 위해 아직 보완되어야할 점은 많으나 그 개발기술과 가능성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을 정도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번역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통신상에서 운용되는 온라인(On Line)방식과스캐너 등을 이용하는 오프라인(Off Line)방식으로 나뉜다.

"오경박사"는 이 두 방식을 모두 취하고 있는데 특히 온라인상에서 강점을발휘하고 있다.

실시간 처리기능을 도입한 "오경박사"는 시중에 나와 있는 일본제품에 비해5~6배정도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번역속도가 제품 선호도를 좌우하는 번역프로그램의 경우 이것은 "오경박사"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번역속도의 경우 이 제품은 486급 컴퓨터를 기준으로 초당 2백여 자를 번역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통신프로그램을 자체 내장, 일본 현지에 있는 호스트에 저장된 정보를 곧바로 한국어로 받아볼 수 있다.

유니소프트 개발팀은 이 기능을 구현하는데 독자적인 인덱싱체계를 도입,속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특징은 완벽한 32비트 운용체계를 지원한다는 점.

이 제품은 "한글윈도우95"나 "윈도우3.1+Win32s"상에서 원활하게 작동한다.

기존 일본제품들의 경우 일본판 윈도95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며다른 국산제품의 경우 도스용이다.

"오경박사"는 또 "클래스 매칭(Class Matching)"이라는 독특한 기법을 도입, 5만~6만개의 일본단어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약 1백여개의 클래스로분류하고 있다.

이것은 도서관학에서 쓰이는 듀이의 십진분류표를 원용한 것으로 동음이의어에 의한 혼동을 없애기 위해 고안된 분류법이다.

예를 들어 "배"의 경우 음식.건조물.인체 등 3종으로 그 성격이 분류되는데이를 각각 하나의 분야로 지정, 순차적 검색을 통해 앞뒤의 문맥에 따라자연스러운 해석이 가능하도록 채용된 기능이다.

"오경박사"는 또한 "문법소켓(Grammer Socket)"이라는 핵심알고리듬을 도입했다.

이것은 용언처리와 관련된 기능으로 단어사전내의 문법 및 품사정보를 최대한으로 활용, 문법적인 연관관계를 분석하며 품사 및 형용사.조사의 활용을매끄럽게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트리뷰션소켓(Attribution Socket)"이라는 기능도 포함하고있다.

우리말이나 일본어의 경우 어미가 변화무쌍한데 이 기능은 동사나 형용사의어간에 어미를 계속해서 추가함으로써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한다.

이것 역시 유니소프트가 독자 개발한 개념이다.

"오경박사"는 이밖에도 문형 및 조사 처리에 탁월한 기능을 채용, 수동태나조사의 변화방식에 맞춰 원뜻에 가장 근접한 번역을 가능케하고 있다.

문의:(032) 867-8692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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