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관련 기업의 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
6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지난해 12월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95 한국 정보처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95년 11월말 현재 국내정보처리기업은 총 1천3백53개로 지난 94년에 비해 32.1%가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금까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 94년의 26.
2%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정보화의 급진전에 따라 관련기업의 창업이 크게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정보처리 관련기업의 자본금 규모별 분포를 보면 자본금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의 업체설립이 가장 활발해 업체수가 전년대비 46.2% 증가한 6백52개에 달했으며 5천만원에서 1억원 규모의 업체가 38.7% 증가한 3백91개、10억원이상의 대형업체도 21.5% 증가한 1백64개로 나타났다.
반면 5천만원 미만의 영세업체는 94년 85개에서 지난해 68개로 오히려 감소해 정보처리 관련 창업기업의 자본금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종업원수에 있어서는 30~50명 미만의 업체가 37.0% 증가했으며 15명 미만업체와 15~30명 미만업체도 각각 35.1%、 33.0%의 증가율을 보여 종업원 50명미만의 소규모기업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형태에 있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겸업하는 기업이 전체의 50.0%에 달한 반면 소프트웨어전문회사는 전년대비 3.7%포인트 감소한 24.9%로 소프트웨어의 국내 수요기반이 아직까지 크게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을 겸업하는 기업은 전년에 비해 5.3%포인트 증가한 18.6%를 차지、 정보처리업체들의 통신분야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소재한 기업이 전체의 84.5%를 차지、 서울 편중현상이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형태에 있어서는 법인기업이 전년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한 59.7%를차지한 반면 개인회사는 40.3%로 개인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 93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정보처리 관련기업의 법인화 현상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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