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화제] 삼성전기 다능공 탤런트 제도 운용 눈길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올해부터 생산 현장 근로자들의 근무 형태를 바꿀수도 있는 "다능공 탤런트 제도"를 도입、 육성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컨베어 생산시스템이 일반화되면서 근로자들이 한가지의 단순작업만을 반복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업자가 복수의 관련 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다능공(다기능공)"과 "탤런트"제도를 도입、 운용한다.

이 제도는 현장 생산 라인의 근로자들이 대부분 신세대로 구성돼 있어 단순작업을 반복하는 기존의 작업형태에 쉽게 단조로움을 느끼고 이로인해 오히려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현실을 감안、 일정 수준에도달한 숙련공은 자신의 작업 외에도 2~3개 연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컨데 조립만을 담당하는 작업자가 평소의 직무 훈련을 통해 필요시 검사나가공작업의 직무를 곧바로 수행할 수 있고 또 기존업무에 싫증이 날 경우본인의 희망에 따라 업무를 전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계열그룹사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 제도가 정착될 경우 근로자들의 단조로움 탈피는 물론, 휴가나 퇴직 등으로 일시적인 결원이 생긴라인에 인근 근로자를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등 그간 별도의 직무 전환 교육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근로자의 작업숙련도 및 직위에 따라 다능공과 탤런트로구분、 희망자 및 회사측의 선발을 통해 구성하고 이들에게는 해외연수 특전.인사고과 가산.생산성 장려금 지급 가산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근속 6개월 이상에 조립 및 검사등 2~3개 작업의 숙련도 90%이상을갖춘 근로자가 대상이 되는 "다능공"은 현장 작업이 우선시되고, 2년 이상근속자이며 3개 공정 이상의 작업내용 숙지자인 "탤런트"에게는 작업 반장수준에서 각 작업부문의 개선 권한까지 부여된다.

삼성전기는 이 제도를 지난해 튜너 등 일부 라인에서 시험운용、 큰 호응을얻은데다 특히 일본업체들이 내한、 시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근무형태라는평가와 함께 일본기업들도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데 힘입어 올해부터전면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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