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제니스, 미국 DVD시장 공동 공략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확대가 기대되는 미국의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시장을 미 제니스사와 공동으로 공략하기 위한 DVD사업팀을 구성한다.

LG전자는 27일 미국 제니스사와 공동으로 미국 DVD시장을 공략키로 하고 LG전자와 제니스사 관계자들로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생산을 총괄할 DVD사업팀을 내년초에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7월 인수한 제니스사와 특정사업을 위해 공동 사업팀을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DVD사업팀은 LG전자의 기술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연구개발인력과 제니스사의 DVD 관련기술 및 마케팅 담당인력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DVD사업팀은 앞으로 현재 시제품 생산단계에 있는 DVD관련 연구개발 투자계획은 물론 생산라인 조정, 마케팅 전략수립 등 DVD에 관한 양사의 정책을 모두 총괄한다.

LG전자의 DVD사업팀 구성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세계 DVD 분야의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는 미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사전포석이다. LG전자는 이번 DVD사업팀 구성을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디지털신호처 리기술 등 DVD관련 핵심기술을 제니스사에서 지원받을 수 있음은 물론 D VD 생산 및 핵심부품 기술과 접목시켜 DVD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전기 를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와 제니스사는 현재 DVD 시제품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또는 97년 상반기중 DVD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세계 DVD시장은 오는 2000년에는 연간 1억2천만대에 이르고 이중40 안팎을 미국시장이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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