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전화시장이 지난 하반기들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두회사 분할체제로 굳어져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이후 휴대전화업체간 수요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반면 LG전자.현 대전자 등 다른 업체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의 휴대전화가입자 현황에 의하면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7만대에 달하는 휴대전화수요의 10%선을 점유하던 2진업체(삼성전자와 모토 로라를 제외한 휴대전화공급업체)들의 전체 점유율이 7월부터 크게 떨어지기시작 가입실적을 기준으로 할때 점유율이 5%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부터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 시장점 유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이들 2진업체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11월까지 순수증가분을 기준으로 한 점유율이 1%선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모토로라의 순수 증가수요 점유율이 지난 8월부터 99 %에 달해 사실상 내수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의 경우 지난 9월 순수증가분을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50%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는 57%에 달했으며 11월에도 50%가 넘을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9월에 49%를 기록했고 10월에는 다소 떨어져 42%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 다시 50%에 근접하면서 모토로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대전화 순수증가분만 고려할 때 2진업체 가운데 노키아 등 일부 업체의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LG전자와 현대전자의 증가 량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의 시장 양분구도가 내년에도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모토로라와 삼성전자 모두 중고교환판매에 나서면서 대부분의수요를 이들업체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급업체 양극화와 함께 고급기종에 대한 수요 편중현상도 갈수록 심 화돼 모토로라의 택5000과 삼성전자의 신제품 SH-800 및 SH-870 등 3개모델 이지난달 수요 7만5천여대 가운데 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시장수 요의 7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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