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국영 통신업체인 프랑스 텔레콤(FT)의 매각주식 규모를 상향조정하고 민영화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영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프랑스정부 당국이 오는 98년으로 예정된 유럽 통신시장 개방일정에 맞춰 97년도부터 실시하려던 FT의 민영화 계획을 조정, 내년안에 FT 주식을 20%에서 최대 49%까지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각주식규모는 1천5백억~2천억프랑(3백억~4백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초에도 FT의 민영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구체 적인 주식 매각규모 및 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업계는 프랑스 통신당국이 FT와 독일 도이치 텔레콤(DT), 미국 스프린 트간의 합작 통신사업인 "피닉스"의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지원하 기위해 민영화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발표에 대해 현재 파업중인 FT노조는 "타고 있는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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