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자동화재경보기관리 미흡

화재시 경보음을 울려 인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 자동화재 탐지설비가 관리 미흡으로 무용지물되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동안 1차로 일 산신도시를 비롯 노원구 용산구 등 7개 아파트 단지 및 관할소방서 3개소와 2차로 서울시내 15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감지기 불량 및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90%이상이 관리부재로 인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밝혀졌다. 이는 화재시 생명과 재산피해가 직접 연관되며 특히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대규모 사고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관리부재로 인해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는 사용자의 오동작 으로 관리실에서 전원을 원천차단하는 사례가 90%이상이었으며 일부 아파트 는배선의 노후화로 설비의 전면교체가 요구되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조사결과 15개아파트 1백54 동중 98.7%에 해당하는 1백52동의 화재감지기가 경보음장치를 차단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돼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관리자의 인식미흡으로 감지기를 커튼으로 가려놓거나 메모지를 붙여둔사례 지하실에 설치하거나 사람의 왕래가 잦은 승강기 옆에 설치한 사례와 수신기가 설치된 경비실을 폐쇄한 경우도 다수 있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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