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패커드 벨사에 공급한 반도체 칩 대금의 일부를 받지 못하고대차처리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패커드벨로부터 받아야 할 34억달러의 14%에 해당하는4억7천만달러를 약속 기간내에 받지 못하게 돼 대차처리했다고 증권거래위 원회에 보고했다.
인텔이 미수 대금을 빌려주는 형식의 대차처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패커드 벨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50%의 성장세를 보여온 컴퓨터산업의 성장세가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가 있었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일은 이 분야의 산업추세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패커드 벨에국한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패커드 벨은 75MHz 펜티엄 PC의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인텔에 대량 주문을 냈었으나 예상외로 빨리 시장의 주도권이 1백MHz 제품으로 넘어가면서 상당 한 재고를 안게 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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