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 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이 중전기기 분야의 주요 교역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업진흥회(회장 이희종)는 최근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활발해지고있는 동남아 5개국 전력산업 현황과 수출입 자료를 분석한 "동남아 전기공업 시장동향"을 발간、 동남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나라 중전기기 업체들 이 이 보고서를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 5개국과의 교역액은 2억8천9백97만달러로 이들 국가가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한 중전기기 총액이 2억4천1백23만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22.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에 우리나라가 거둔 무역수지 흑자액도 전년대비 24.3% 늘어난1억9천2백48만달러에 달하는 등 수출액과 흑자폭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에따라 전기공업진흥회는 최근 이들 동남아 국가에 수출촉진단을 파견하는등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동남아 5개국 간의 지난 상반기까지의 교역액은 1억7천3백78만 달러로 1억3백92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공업진흥회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무역수지 흑자폭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2억1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가장 활발했던 국가는 싱가포르인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는 우리나라로부터 6천2백90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3천3만달 러어치를 수출、 9천2백93만달러의 교역량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의 교역은 수출 3천6백45만달러、 수입1천8백88만달러로 5천5백33만달러 규모에 달해 1천7백57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두었다.
이처럼 싱가포르와의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싱가포르가 국가기반시설 확대와 발전소 추가건설에 적극 나서면서 중전기기 분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6천8백40만달러로 싱가포르 다음으로 많은 교역량을 기록했던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5천6백99만달러어치의 중전기기를 수입한데 이어 올해에도지난 상반기까지 4천2백19만달러어치를 수입하는등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레이시아로부터 4천5백58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둔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상반기까지 동남아 5개국 가운데가장 많은 3천1백69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발전설비를 증설해 왔으나 90년대 들어서면서 전력수요가 폭증、전력설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지난해 우리나라로부터 각각 5천5백63만달러와 4천5 백89만달러를 수입하는등 주요 교역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반면에 필리핀은 지난해 우리나라로부터 수입 1천9백81만달러와 수출 3백2 6만달러로 2천3백7만달러의 교역량을 보여 동남아 5개국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최근들어 건설 및 발전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앞으로는 중전기기 관련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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