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중인 산업정보 전산망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확정、 23일 공개됨으로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이 마스터플랜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제4차 산업 정보 전산망 추진위원회의 결정을 남기고는 있으나 별다른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한 원안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산업정보전산 망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은 이 계획의 최종안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동안 산업정보전산망은 통상.무역.상업.공업.광업.에너지 등 각종 산업 관련 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관리 및 필요 정보의 제공이란 점에서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생산.조달 통합시스템인 시스템과 연동되는 종합정보망으로 산업정보 전산망이 구체화하면서 산.학계의 시선을 한껏 모아왔다. 통산부가 마련한 안을 보면 산업정보 전산망은 3단계로 추진된다. 95~97년 까지를 준비기인 1단계로 하고 2000년까지를 확장기로、 2001~2005년을 성장 기로 잡았다.
이에 필요한 정보 데이터베이스는 공용 데이터베이스 91개, 정보.통신 등 산업별 특화 데이터베이스 1백96개 등 총 2백87개로 했고 공용 데이터베이스 에는 일반 경제정보와 업종별 산업정보.기업정보.금융정보 등이 총 망라돼 있다. 이 중 신규개발 데이터베이스는 1백46개、 기개발 데이터베이스 활용 은1백41개에 달할 것으로 통산부는 파악하고 있다.
또 정부와 산하단체、 기업들을 연결하는 전자문서교환시스템(EDI)을 위해VAN연동표준화를 추진키로 하는 등 연도별 추진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96 ~97년까지를 서비스 준비기간으로 삼고 *대상업종 발굴 *업무의 표준화 추진 *사용자 지원 툴 개발을 중점과제로 설정해 놓았다. 또 98~2000년에는 업종별 EDI서비스에 나서는 등 업종 육성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VAN연동 표준화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3단계인 2001~2005년에는 CALS표준화로 이의 시스템을 확대하고 사용자 환경을 고도화하는 것을 중점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CALS시스템과의 연계는 CALS의 EC(전자상거래화)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EDI、 E 메일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요소기술 을 확보、 추진하고 고속전산망과 업무용 시스템 제공을 방향타로 하고 있다. 특히 고속전송망은 CALS의 표준인 TCP/IP를 기본으로 한 산업정보 전산 망을 구축한다는 게 통산부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구축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무정전시스템의 기능을 확보한 최적의 시스템으로 하고, 네트워크시스템 일부분의 장애가 전체시스템 에영향을 주지 않도록 트래픽의 분산과 노드의 확장이 용이하도록 설계키로 했다. 기본구조는 FEP(프론트-엔드 프로세서)와 BEP(백-엔드 프로세서)로 분할하는클라이언트 서버구조로 했고 시스템 구성원칙은 *다수의 동시사용자 수용 및 다량의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 구성 *운영.관리의 통합을 전제로 했다.
이와 함께 통신망은 무정전시스템을 고려한 주요장비 및 간선 루트의 이중 화또는 삼각형 구조로 구축하고 전체적으로 시스템간의 부하가 균등히 분배 되도록 하는, 확장성이 뛰어난 계층구조의 통신망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계획은 자금조달이 관건인데 정부는 총 5천8백16억원의 소요금 액가운데 정부지원금 1천9백65억원과 영업수익 3천8백51억원으로 이를 충당 할방침이다. 특히 정부지원금은 한국전력공사와 석유개발공사.광업진흥공사 등8개 기관의 출연으로 한다는 게 통산부의 구상이다.
이같은 산업정보 전산망은 생산요소 투입비용의 절감과 기업경쟁력 향상、 신규시장 창출 및 고용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정보의 신속화와 저렴한 공급가로 각 기업의 비즈니스 리드타임 단축과 정보입수에 따른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시스템의 구축 및 데이터베이스의 개발、 관련서비스 제공 등의 기술이 계속 발전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술발전추세에 따라 전담사업자가 계속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하고 인터네트.월드와이드웹 WWW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변화에도 연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여기에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사업 공공정보화에 산업정보 전산망 사업 이반영돼 있으므로 연관성이 많은 타전산망 사업들과의 연계 운용이 꼭 필요 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의 활용과 한전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해 전산망 구축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기존 VAN사업자의 업무영역과 중복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운영비의 비중이 과다한 점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시각이 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해 산업정보 전산망 사업운영 지침을 수립、 소요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보화 촉진법에 의한 정보화촉진기금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중소기업의 정보화 촉진을 위해 전자상거래 추진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가칭 "한국CALS추진협의회"를 구성、 협의회 주요사업의 하나로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발족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운영비 과다부문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축소조정할 수도 있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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