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일부에서는이로 인해 내년도 투자계획이나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심지어는 "일부 그룹 최고 경영자 구속설"과 "해체설"같은 메가톤급 유언비어도 들린다. ▼이에 대해 "외국에서도 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경우가있었지만 그로 인해 기업이 망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않다. "몇몇 고위 관계자의 신상문제로 전체 기업이나 기업집단 이흔들릴 정도로 취약하기 그지없는 조직이냐"는 비아냥이다. ▼기업과 권력 의야합은 "상황론"으로 덮어질 수 없는、 지탄받을 일이지만 사실은 처음있는일도 아닐 뿐더러 몰랐던 일은 더욱더 아니다. 정도를 넘은 데다 정치적인 문제에 연관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 것이며、 이같은 일들이 구조적으로 재발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검찰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다행히 최근주요 그룹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이나 연말 인사를 예정대로 또는 앞당겨추진하는 등 침체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체구나 역량에 걸맞게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정도를 찾아 건전한 발전을 모색함으로써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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