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협력업체 추가지원책 마련키로

비자금 파문이 장기화됨에 따라 주요대기업들이 협력업체 금융지원 방안마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대우.LG.현대 등 주요그룹들은 최근 비자금 파문이 장기화양상을 나타내면서 중소전문업체들의 자금난이 악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지원확대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8월부터 4천7백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협력 업체 지원책을 확대、 실시할 방침으로 올해에 한해 실시키로 했던 납품대금 현금결제를 내년에도 계속 실시하고 올해 2백7억원이 배정된 생산설비 무이자 자금지원도 내년에는 5백억원정도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중소업체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올해 5백명으로 구성된 기술.기능 인력파견단을 내년에는 인력규모를 더욱 확충、 더 많은 협력업체들이 혜택 을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납품대금 현금결제 범위를 5천만원이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각각 5천억원과 2천억원에 달하는 시설지원자금과 지급보증자금을 늘리는 한편60일의 어음결제기일을 현재보다 더욱 단축시키는 등 협력업체지원을 위한 추가대책을 마련중이다.

LG그룹도 올해 "1천5백억원으로 책정된 연계보증범위를 내년에는 2천5백억 원으로 늘리고 1천만원이하인 현금결제범위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대그룹은 비자금파문이 마무리되는대로 협력업체지원을 위한 추가지원책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고 다른 대기업들도 협력업체 추가지원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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