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연료감지센서용 NTC서미스터 소자 국산화작업 "비지땀"

자동차 연료탱크의 연료량을 감지해 연료공급 시기를 사전에 알려주는 연 료량 감지센서에 사용되는 부온도계수(NTC)서미스터 소자의 국산화가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 연료량 감지센서는 검출원리가 비교적 간단해 국내에서도 상당부분 국산화되어 있으나 이를 일체형으로 개선한 제품이나 미소액량 감지측정에 관한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연료량 감지센서는 국내에서도 지난 93년 기준으로 연간 2백5만개 규모로 생산되고 있으나 연료가 얼마 남지 않았을때 경보등이 작동되는 장치의 핵심 부품인 NTC서미스터소자는 거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의 일부업체들 사이에서는 이 연료량 감지센서에 사용되는NTC서미스터 소자를 대체할 수 있는 각종 센서의 개발 및 실용화 연구가 추진돼왔으나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뚜렸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8년에는 한국표준연구소에서 전기용량형 연료량 센서의 개발에 관한 논문이 발표됐으나 전기용량형 연료량 센서는 측정된 전기용량값이 너무 낮아 이를 상품화하기에는 동작회로상의 정밀도가 문제되고 제조원가가 너무높다는 단점 때문에 자동차용으로는 더이상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 이다. 또 압력센서를 이용한 미소액량 감지센서도 제안되고 있으나 이물질의 축적문제와 낮은 내구성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실용화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대한산전을 비롯한 일부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연료량 감지센서용 NTC서미스터 소자 개발이 진척되고 있어 빠르면 오는 97년께 상 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채용한 관련센서의 국산대체도 이때를 기점으 로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업체들이 개발중인 NTC서미스터 소자는 값이 싸면서 정밀도가 높아 현재세계 자동차용 연료량 감지센서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플로트 식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NTC소자의 기능을 세라믹 기 판상에 내장시킨 미소액량 감지용 고기능 연료량 감지센서의 국내 개발이 실현될 경우 자동차의 품질향상은 물론 생산성향상.수입대체 및 수출에도 크게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 및 현재 수입되고 있는 NTC서미스터소자 규모를 감안할 때, 자동차용 연료량 감지센서는 오는 2000년에 2백30억원 규모의 시장 을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의 국산화가 예상대로 진척될 경우 오는 2000년 에는 45억원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36억원의 수출증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주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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