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항법장치(CNS:Car Navigation System)는 운전자가 지형지물이 없는 곳에서도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와 속도를 알아내 방향을 설정토록 지원하자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 시스템은 *전자지도(수치지도)와 각종 HW *도로노선 관련 각종 정보 데이터 *HW및 데이터 운용 SW *GPS위성과의 연계성 확보 등이 주된 구성 내용이다. 즉 차안에서 전자지도 및 교통정보가 담긴 HW및 GPS수신기를 활용、 GPS위 성의 전파를 수신해 차량의 위치확인을 가능케 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지도의 검색은 물론 원하는 노선 및 경로, 최적 주행경로 등을 안내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국을 수치지도화시키는 작업과 이들 데이터를 CD롬 등 저장운용매체에 기록하는 작업 및 GPS수신기.센서 등의 개발과 적용이 요구 된다. 이 시스템의 연구는 지능형 첨단고속도로(IVHS:Intelligent Vehicle Highw ay System)와도 연계돼 차세대 교통문제의 해결 수단으로서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94년 발표된 교통개발연구원의 보고서는 서울시의 자동차 평균주행속도가 지난 80년의 시간당 30.8km에서 84년 25.2km、 89년 18.7km, 92년 14.6km、 95년 12.1km、 오는 2001년에는 8.4km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좁은 면적의 국토에서 많은 자동차가 다니기 위해 전자.컴퓨터및 지형공간 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이 시스템은 도로상에서의 차량정체 해소를 통한 매연공해 저감 효과등 경제적인 차원의 부수적 이익까지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편의성이 기대되는 CNS는 전자통신.반도체.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주변기술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받는 첨단복합 산업적 성격으로 정의할수 있다. CNS는 최근 급속히 발달한 첨단 전자기술을 활용、 운전자에게 차량의 자유이동과 같은 단순 기능에서부터 안전성.효율성.편의성.가격 등을 전제로 경로안내 등 교통정보를 전달한다는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미.일.유럽 등지에서 GPS를 이용한 2세대 CNS가 실용화되고 있으며미국에서는 도로정보를 담은 CD롬 형태의 지도가 보편화돼 있다.
또 도로 교통시스템으로서의 CNS활용 전망 확대와 함께 국내에서도 자동 차. 전자부품업체、 그리고 건설및 교통관련기관들의 협력및 공동연구가 활발 히진행되고 있다.
CNS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수요.공급자의 측면외에 실행기술 개발 차원에서 * DB의 구축방향 설정 *표준화 추진 및 이에따른 공통 DB 구축 *항법장치의 규격화 등도 요구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십수년전부터 이 시스템을 이용해 차량운전자에게 안전 운행.도로안내.운전 편의성 등을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들은 당연히 차량항법기술 및 관련 응용기술을 첨단산업으로 분류해 상대국에 기술이전을 기피하거나 막대한 기술료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3년말부터 정부차원의 연구개발이 시작돼 오는 2001 년까지 8년간 G7과제로서 "차세대 차량항법시스템제작기술"을 개발,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KETI)주관으로 이뤄지는 이 개발과제는 차량항법장치의기본연구 및 공통DB구축 *차량항법시스템의 실용화 연구 차량항법시스템의 양산 및 보급기술의 개발 등 총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 등 자동차업체와 만도기계.현대전자.삼성전자.
삼성중공업.대우정밀.LG정밀등이 개발기획협의체를 구성해 참여중이다.
또 이 프로젝트와는 직접적인 연계를 갖지 않으면서 이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업체로는 진보엔지니어링.쌍용정보통신.범아엔 지니어링 등이 꼽힌다 통산부의 G7과제는 오는 2001년까지 8년간 차량의 위치파악및 경로안내기 술을 확보해 실용화하자는 것이다.
즉 1단계(93~95년)에서는 현재위치와 맵매칭、 차량추적이 가능한 제3세대 형CNS 기초기술 개발 및 공통DB구축、 차량추적이 가능한 CNS개발 등이 포함 돼있다. 또 제2단계(96~98년)에서는 제3세대형 CNS실용화를、 제3단계(99~20 01년)에서는 첨단차량 교통정보장치를 각각 개발하자는 내용이다.
이 분야의 국내 기술수준에 대해 G7과제 CNS제작기술 연구 1차연도 책임자 였던 삼성전자의 고병천 박사는 지난해 말 제출한 보고서에서 ""GPS를 이용한위치검출 기능을 가진 제2세대형 항법장치 개발에서 외국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GPS수신기 등 일부 HW적인 면에서는 그렇다 하더라도 수치지도변환 SW개발이라든가 항법용 DB형식표준 등의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여러가지 복합적 요인을 안고 있다.
GIS전문가들은 특히 기존 좌표계와 CNS에서 사용하고 있는 WGS 84 좌표계 의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문제는 근원적인 문제까지 건드려야 하며 이의 해결 자체를 핵심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좌표변환시 전자도로지도에 너무 많은 오차가 있을 경우 GPS의 오차까지 가중돼 CNS의 활용을 불가능하게 할 수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오차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CNS의 실용화를 위한 GPS허용표준오차는 "5천분의 1 지도에서 7m、 1만분의 1 지도에서는 14m, 2만5천분의 1 지도에서는 25m"라고 설명한다.
<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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