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은 지난해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리화 투자보다는 설비능력 확충에、 내수보다는 수출수주에 대비해 설비투자를 추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국내 전기전자업체들은 지난해 전년대비 56.8% 늘어난 5조5천5백26억원(전체 제조업투자의 23.7%)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추진했으며 이중 설비능력 확충에 36.6% 늘어난 3조5백94억원(전체의 55.1%) 을、 합리화투자에는 1백16% 증가한 1조2천5백94억원(22.7%)、 공해방지.
연구개발등에는 1조2천3백38억원을 투자、 경기호황에 따른 생산능력확충에 주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도표참조> 이중 설비능력 확충투자는 신제품 투자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내수보다는 수출수주에 대비해、 합리화투자는 자동화 및 생력화투자보다 설비의 유지보수에 치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능력 확충투자중 내수대비 투자는 27.4%에 불과했던 데 비해 수출수요에 대비한 투자는 72.6%를 차지하는 2조2천2백25억원에 달했으며 신제품 투자역시 설비능력 확충 투자의 44.7%로 나타나 전체제조업의 신제품 투자 수치(37.7%)보다 크게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합리화투자의 경우는 설비의 유지보수에 전체 투자비의 47.9%를、 자동화 생력화에 45.9%、 에너지 절약에 6.2%를 각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생산 성향상 및 경쟁력 강화투자보다는 기존 설비의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을 지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산업용 전기전자부문의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35.5% 늘어난 1조5백35억원 가전부문이 39.4% 증가한 9천9백억원을 나타냈으며 전자부품 이70.1% 늘어난 3조5천86억원을 투자、 반도체 및 전자부품이 전기전자업종 의설비투자를 선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비제조업으로 분류된 통신업종의 경우는 지난해 전년대비 23% 늘어난3조1천6백69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었으며 이중 설비능력증가에 2조7천2 백19억원、 합리화투자에 2천9백93억원을、 연구개발에는 6백32억원만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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