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양극화 현상을 보이던 팩시밀리시장이 홈팩스의 수요둔화 추세에 따라 일반용지팩스(PPF)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신도리코.대우통신 등 주요 국내 팩스업체들은 수요 양극화현상에 따라 홈팩스와 PPF를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6월 이후 홈팩스 매출이 부진함에 따라 이 부문 사업비중을 줄이고 PPF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올들어 "마이팩스" 시리즈로 국내 홈팩스시장을주도해왔으나 이들 제품 매출이 8월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어 PPF 위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은 이에따라 최근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홈팩스시장에는 특별한 매출 확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당분간 시장저변확대에 주력하는 대신 현재 PPF주력기종인 "CF-5300"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늦어도 내년초까지 B4크기 PPF를 개발、 상위기종의 모델을 다양화하기로했다.
LG전자(대표 이헌조)도 "가가호호" 매출이 최근 부진함에 따라 이 부문 매출확대보다는 최고가 기종인 "GF-7000" 시리즈를 중심으로 PPF 모델을 다양화 관공서.사무실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그러나 홈팩스시장이 현재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서 무선전화.자동응답기능 등을 추가한 제품을 개발、 내년 이후 시장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올들어 홈팩스 5개 모델을 발표해 국내업체 가운 데가장 많은 제품군을 보유했으나 영업이 계속 부진하자 이들 제품을 단종시키는 등 모델을 단순화하는 대신 지난달 발표한 잉크제트 방식의 국내 최저 가PPF 모델인 "젯팩스"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광고와 대리점 독려 등을 통해 젯팩스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늦어도 내년초까지 프린터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 모델 을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도 연초 저가 사무용 팩스인 "띠아모" 시리즈에 20 만원대 신제품을 추가、 홈팩스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내부사정으로 출시일정이 계속 지연된데다 최근 홈팩스시장이 위축되고 있어이시장 진출을 당분간 보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홈팩스시장 진출을 보류하는 대신 PPF부문을 강화、 기존 모델 인"하비셋" 매출확대에 힘쓰는 한편 잉크제트방식 PPF 등으로 모델을 다양화 해나가기로 했다.
양극화현상을 보이던 국내 팩스업체들이 최근 이처럼 급속히 PPF 위주로 돌아서는 것은 일반인들의 팩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 홈팩스 시장성장에 한계가 노출된데다 고가제품인 PPF의 성장성이 꾸준히 부각되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함종열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