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이후 KBS.MBC.SBS 등 방송3사의 드라마음반 출시가 활기를 띠고있으나 대형 히트작이 없어 사업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 3사는 지난해 MBC의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품안에 주제가 음반이 빅히트한 것을 계기로 각 계열사를 통해 드라마음반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으나 음반 판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의 음반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MBC예술단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 드라마음반의 출시이후 "강변가요제" "어린이 창작동요제" 등 지금까지 10개가 넘는 각종 드라마 음반을 출시했으나 대부분의 작품이 3만~4만장 안팎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MBC예술단은 최근 출시하고 있는 음반들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그동안의 흑 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음반사업은 적자경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궁" "바람의 아들" 주제가 음반을 포함해 올해 모두 10여개의 드라마 음반을 출시할 예정인 KBS예술단도 대형 히트 음반이 나오지 않아 올해 음반 사업의 총 매출액이 10억원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드라마 음반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SBS프로덕션의 경우에도 올해 10여개의 각종 음반을 출시할 예정이나 대부분의 음반 판매수량이 3만~5만장 을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음반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송3사가 음반사업에 적극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형 히트작이 나오지않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 음반시장을 댄스뮤직이 주도해 드라마 음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이후 음반수요를 자극할 만한 대형 인기드라마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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