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벨사인 아메리테크사 및 프랑스의 국영통신업체인 프랑스 텔레콤(FT)이 폴란드정부의 이동전화 라이선스 입찰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영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럽 이동통신표준(GSM)에 의거한 이동전화 라이선스를 입찰할 것이라는 폴란드 통신당국의 발표에 대해 아메리테크 및 FT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91년 GSM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텔레코뮤니카시아 폴스카(TPSA)와 제휴, 이 지역에서 이동전화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허가해 준 폴란드정부가 또 다시 동일한 라이선 스를 입찰에 붙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제중재재판소에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폴란드정부는 당시 라이선스가 아날로그방식에 기반한 NMT 라이선스여서 이번 GSM 라이선스의 입찰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미 AT&T.US웨스트, 이탈리아의 스텟, 독일의 도이치 텔레콤(DT)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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