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압축기술의 총아인 디지털 비디오(Disital Video Disc)가 가전분야에 서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DVD는 오디오 CD와 같은 12cm의 크기에 "4.7기가 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 할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영상정보기기. 디지털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복 동작에 따른 화질저하현상이 없으면서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 을지니고 있다.
또한 DVD는 음악CD나 비디오CD, CD롬 드라이브보다 화질과 음질, 저장용량 데이터 전송속도면에서 모두 우월한 성능을 제공해 기존의 LD는 물론 VCR 를대체할 가장 유망한 가전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멀티미디어가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금세기말부터는 디지털 TV나 온라인 서비스 등과 함께 멀티미디어시대를 대표할 AV기기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DVD를 둘러싼 업계의 선점경쟁 역시 벌써부터 치열하다. 일찍부터 개발을 서둘러왔던 일본 가전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표준경쟁의 경우에는 도시바와 마쓰시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MMCD"진영과 소니.필립스진영의 "SD"방식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마치 VCR보급초기에 볼 수 있던 베타와 VHS의 표준경쟁을 재현하고 있는듯한 양자간의 경쟁은 아직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다. MMCD진영에는 히타치.
타임워너.MCA등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SD진영에는 IBM.컴팩.애플 등의 PC업체가 지원하고 있다. 현재 양자간의 규격통합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금년말이면 통일된 규격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개발에 나서 시제품을 발표한 상태 이며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에는 DVD의 핵심부품인 635nm 자려발진(자여발진) LD를 개발 해6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 이 기술은 광디스크에 기록된 정보를 추출 하기 위한 LD의 파장을 줄여 정보의 기록밀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DVD의 가격 을결정짓는 핵심기술이다.
특히 LG전자는 MPEG Ⅱ수준의 고화질 영상과 HDTV 오디오규격인 Dolby AC- 3의 고음질을 1백40분 이상 재생할 수 있는 액정셔터 광픽업채용 DVD를 개발 하는 등 신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초부터는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3년초부 터 LDP와 VTR의 기능을 통합한 VDR를 발표해온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내년 9월까지는 본격적으로 상용제품을 출시할 예정.
도시바의 SD규격을 채택한 삼성전자는 DVD에서 가장 기본적인 DVD/CD 겸용 광픽업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고화질 영상이나 고음질을 가능하게 하는고밀도 DVD디스크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는 등 DVD국산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DVD플레이어의 핵심기술인 가변전송 재생기술과 핵심부품확보를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등 기술국산화를 위해 상당한 투자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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