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종합정보통신서비스사업 진출등 조직 재정비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가 유통과 서비스.출판부문을 2개 계열사로 독립시키고 온라인분야를 포함한 종합정보통신서비스사업에 나서는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24일 한글과컴퓨터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32비트데스크톱 운용체계의 등장과 빈번한 기업 통폐합등 급변하는 추세에 대응키 위해 유통과 서비스부문 및 출판부문을 각각 독립법인 형태의 주 한컴서비스와 (주)한컴프레스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또 내달 개통예정인 온라인서비스 "한컴온라인"과 인터네 트회선서비스 "한컴인터네트"를 통합、 내년 하반기부터 전용프로그램에 의한클라이언트서버방식의 종합정보통신서비스인 "한컴네트"사업에 착수、 마 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와 본격경쟁하게될 것이라고밝혔다. 한컴서비스등 계열사 설립과 관련, 한글과컴퓨터 이찬진사장은 한글과컴퓨터가 한국을 대표하는 하이테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발에만 전념해야하며 유통과 서비스부문 역시 전문화돼가는 추세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박상현영업담당이사는 "이번 정비를 계기로 조직의 역동성과 효 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결정이 조직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암시했다.

내달 1일 출범하는 (주)한컴서비스는 현재 2백50여명의 한글과컴퓨터 직원 가운데 40% 가량인 1백여명이 소속된 영업 및 교육부문을 주축으로 구성되며 기존 총판인 러브리컴퓨터 외에 슈퍼스토어 방식의 PC유통회사인 세진컴 퓨터랜드와의 전략적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주)한컴프레스는 기존 단행본 출판과 월간 한글과컴퓨터부분을전담하게 된다. 2개계열사의 대표는 모두 이찬진사장이 겸임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내용은 한글과컴퓨터의 연례 신제품발표행사인 "한글 큰잔치95"개막에 즈음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한글큰잔치95에서는 윈도95용 한글워드프로세서로서는 처음인 "한글 3. 0b"를 비롯、 편리한 그림위주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초보자용 프로그램 한컴홈셸1.0 등 신제품이 발표됐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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