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의 발달에 따라 컴퓨터 네트워크가 전세계에 확산돼 가는 시대.
이디지털시대에 대응해 첨단산업을 전개해 가는 기업을 디지털기업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일본에는 디지털기업을 지향해 새롭게 변화하며 움직이기 시작한 기업이 수없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디지털기업답게 첨단사업을 전개하 며독특한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3사, 즉 통신분야에서 PHS(간이휴대전 화)사업을 하는 DDI동경포켓전화사, 각종 완구를 제조하는 반다이사, 복사기 와사무자동화(OA)기기를 생산하는 후지제록스사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하자.
이를 살펴보는데 경영컨설턴트인 다구치 요시아키(전구가사)의 견해를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이들 3사와 실무적으로 깊이 관여해 왔을뿐 아니라 DDI동경포켓전화의 지모토 유키오(천본행생)사장, 반다이의 야마시나 마코토(산계성)사장, 후지제록스의 미야하라 아키라(궁원명)사장과는 개인적인 친교도 맺고 있다.
다구치씨는 1942생으로 대학 졸업후 영화사에 근무, 프리랜서 기록영화 감독을 거쳐 경영컨설턴트로 전직했다. 전직이 경영컨설턴트로서는 아무래도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일 것이다. "아날로그시대로부터 디지털시대로 이행하는기업의 나룻배 사공역"을 맡고 있으며, 스스로도 디지털시대에서의 "사람 의살아가는 방법"을 구명하려 하고 있다. 말하자면 기업도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이기 때문에 경영컨설턴트로서의 설 자리도 늘 기업에서 일하는 각 개인 의살아가는 방법을 통해 기업을 바로잡아간다는 데에 두고 있다.
다구치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확고한 지론을 가지고 외치는 것은 죽음과 삶의 문턱에 섰던 체험의 영향이 크다. 그것은 1967년, 아직 20대 중반이었을 때, 프리랜서 기록영화감독으로서 동남아시아로 로케 갔을 때의 일이다.
태국의 수도 방콕 교외의 수전지대에서 촬영 중에 두마리의 물소가 갑자기 다구치를 습격, 물소 두마리의 뿔이 배를 뚫고 다리를 찔러 중상을 입고 빈사상태에까지 이르렀다.
방콕의 병원으로 급송돼 생명은 건졌으나 한쪽 다리를 절단할지도 모르게되었고 콩팥은 물소 뿔로 구멍이 뚫려 제대로 기능을 못할 지경에까지 이르렀었다. 다행히 다리 절단은 면했으나 거의 2년간 투병생활을 해야 했다. 그후, 소위인생의 극한상황을 체험한 다구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금은 불편없이 몸도 완쾌됐으나 당시 그와 같은 극한상황에 빠졌었기때문에 사회에는 여러가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있으며, 개중에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 극단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가있었다. 그래서 마음속에 역시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지 않으면안된다는 생각을 항상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후 인간의 삶을 존중하는 사회 즉 인간존중사회를 주장하게 됐고, 인간존중사회를 만들기 위한 추진역할 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통감하게 됐다" 그렇다면, 다구치에게 있어 디지털시대의 사회도 역시 그대로 인간존중사회로 이어져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구치는 인간존중사회에 대해 "인 간존중이 없는 기업은 망한다"는 저서에서 사람의 삶을 무엇보다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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