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전지 안전성 문제화

애플컴퓨터가 최근 자사 노트북PC "파워 북 5300"의 주전원으로 채용했던 리튬이온 2차전지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제품을 리콜하면서,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 전지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 다. 그동안 리튬이온 전지의 폭발 위험성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일었지만 이 로인해 제품이 리콜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현재 "파워 북 5300"에서 발생한 문제의 주된 원인은 전지의 과열(Over Heating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치할 경우 발화 및 폭발의 위험이 있어애플측은 이 제품에 대한 리튬이온 전지의 채용을 포기하고 니켈수소 전지로 대체키로 했다.

"파워 북 5300"은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상태이나 애플사가 새로운 칩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포터블 PC시장 공략을 시도하던 중 발생된 것으로향후 리튬이온 전지를 채용하는 각종 휴대용 전자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가 강화되는 등 그 여파가 클 전망이다.

국내에는 아직 세트에 리튬이온 전지를 채용하는 경우가 드문편이나 향후이전지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이번사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한층 높다.

국내 전지업체들은 대부분 "과거 부극에 리튬금속을 사용한 2차 전지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됐으나 실용화 단계에서 발화사고가 발생、상품화가 중단된 사례가 있었으며 이번 "애플 사건"으로 리튬 2차전지의 안전성이 취약함을 입증한 셈"이라며 아직까지는 니켈수소가 현실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내 전지업체들의 이같은 반응은 기술적인 문제로 아 직리튬이온전지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아직 이 전지가 해결돼야 할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성장 가능성도 이에 못지않게 높다"고 말하고 실제로 상당수의 업체들이 리튬이온 전지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설명했다. 리튬이온 2차전지는 단위중량 및 용적당 에너지밀도가 현재 상용화된 제품 만도 120Wh/kg、 300Wh/l의 높은 장점으로 컴퓨터의 경우 메인 메모리 백업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휴대용 PC.팩시밀리.타이프라이터.이동 통신기 기.계측기 등의 주전원으로 폭넓게 채용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 전지는 92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실용화돼 지난해에 1천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애플 사고"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만 5천만개의 보급과 오는 2000년에는 5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전세계 2차전지 시장의 2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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