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가 오는10월중 수도권 일부지역에 대해 2차종합유선방송국(SO)허가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보처는 SO사업구역을 50만가구로 확대하는 내용을골자로 한 (가칭)통합방송법안을 조만간 입법예고키로 한 것과는 별도로, 내달중 분당.일산 등 신도시를 비롯해 부천.광명.안양.성남.구리.의정부 등 수도권 위성도시를 대상으로 2차 SO허가신청공고를 내고, 올연말까지 이들지역에 10~12개의 SO를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일부지방의 시의회 등에서 △지역방송의 성격이 강한 지역SO를 중앙정부가 허가해주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견해를 피력 하고 있고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등 일부 지역구 출신 여당의원 들이 빠른 시일내에 수도권지역에 SO를 허가하도록 정부측에 요청한 데에 따른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들어 일부 케이블TV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공보처가 지방자치 제의 실시로 2차지역 SO허가를 더이상 늦출 경우 인.허가권 자체가 지방자치 단체로 넘어갈 공산이 높은 데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들 지역에 대한 신청공고를 앞당겨 낼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등 수도권지역 출신 의원들은 공보처가 이번 정기국회에 개정 입법을 추진중인 통합방송법에 따라 이들 수도권지역에 대한 복수소유(MSO) 를공보처가 허용할 경우 서울지역의 SO가 이들 지역의 SO를 대부분 소유할 것을 우려, 허가를 앞당겨 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선진방송 5개년계획에 따라 현재 입법을 추진중인 통합방송법에 들어있는 사항 이외에 달리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 고 밝혔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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