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PC업체인 포비스 마이크로컴퓨터사가 영국의 컴퓨터 판매업체 인파워스토어 트레이딩사와 손잡고 영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포비스사는 그동안 제휴관계 를유지해 왔던 영국 딕슨 그룹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파워스토어와 판매 합작 법인을 설립、 새로운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했다는 것이다.
포비스사가 51%의 지분을 소유하는 합작법인은 영국에 있는 88개의 파워 스토어 판매망을 통해 포비스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미시장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사의 분석에 따르면 포비스는 지난해 영국 PC시장 점유율이 0.1%에 그치는 등 그동안 이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왔는데 이번 파워스토어와의 제휴를 계기로 세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포비스는 이번 파워스토어와의 계약을 과거 딕슨 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에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사 브랜드 사용뿐 아니라 판매 마진에 대한 지분도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비스는 자체 마진폭을 낮추는 대신 이를 제품가격에 반영、 영국업체들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포비스의 가격인하 공세를 계기로 영국시장에서도 한차례 가격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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