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인력수급 현황" 설문

[전자여론마당] "인력수급 현황" 설문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해온 전자업종의 인력난은 최근 경기호황에 따른 기업의 확장추세와 3D직종 기피현상 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노동집약형 산업인 가전분야에서 두드러져 설문조사의 응답업체 70%가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산전、 부품、 컴퓨터、 정보통신업종 역시 절반정도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기업규모면에서도 조사대상업체중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인력수급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 최근 전자업계의 인력난이 관련업계 전반에 걸친 심각한 문제로 부각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대상업체들은 생산직과 전문인력 부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생산직 인력부족을 지적한 업체로는 가전(78.6%)、 산전(63.6%)、 부품 (60%)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컴퓨터와 정보통신업 종은각각 54.5%와 44.4%로 전문 인력이 부족을 꼽았다. 특히 정보통신분야 는 응답업체의 15%정도가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편"으로 지적、 이 분야의전문직 인력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이사항으로는 5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진 기업들은 생산직 인력부족을 、50억 이하의 중소기업은 전문인력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이 자금력을 앞세워 전문인력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고졸이하 학력 소지자들의 생산현장 투입기피로 인해 생산근로자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중소기업은 제품생산에 따른 인력보다는 제품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 보강이 더욱 시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전자업체들은 사무직과 판매직 종사자들의 인력수급은 필요 성을 거의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과 가전분야는 제품 판매에 필요한 판매직 종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타업종에 비해 이들 분야에 대한 유통망 확충이 잘되어 있음을 반영했다.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방법에는 신문、 방송 등 매스컴을 통한 공개 채용 이41%、 학교 추천이 26%、 또 취업알선센터나 인맥으로 인한 채용이 각각2백16% 12%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의뢰하는 경우는 2%에 불과했다.

기업규모별 채용방법에는 2백1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진 대기업들이 공개 채용(56.4%)을、 50억원 이하의 기업들은 학교추천에 의한 방식(37.5%)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채용방법에는 조사대상업체의 65%가 공개채용을 채택 최근 인기직종으로 부각된 이분야에 대한 채용방법이 타분야보다 공개 적임을 입증했다.

또한 기업들이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채용을 고려하고 있는 대상에 는외국인 근로자(40%)와 주부사원(38%)、 아르바이트생(21%)、 장애인(13 %)순으로 꼽았다. 또한 전자업계는 정년퇴임자에 대해서는 단지 9%미만이 채용을 고려하고 있어 노령인구 채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업체들은 향후 인력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임금인 상(39%)과 근로조건개선(35%)을 꼽아 우리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있어 직원들에 대한 대우를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향후 효과적인 인력수급을 위해 우리 기업들은 "인력확보를 위한 경쟁을 강화 해야 한다"는 항목에 23%가 응답、 개방이 가속화될수록 기업의 인력수급이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향후 인력수급의 가장 중요한 요건을 묻는 질문에 가전、 부품업체들 의40%、 50%가 근로조건 개선을、 컴퓨터와 정보통신업체들의 45%는 임금 인상을 1순위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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