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광폭방송 수신칩 채용 "팔 플러스 VCR" 개발

LG전자(대표 이헌조)가 유럽지역에서 시작될 와이드(광폭)방송(Pal Plus) 의신호를 수신、 처리하는 칩(IC)과 이를 채용한 "팔 플러스 VCR"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93년 8월부터 8명의 연구원과 총 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칩은다음달부터 유럽지역에서 시작될 "팔 플러스 방송"의 신호를 수신해 녹화.

재생하는신호처리용 핵심 부품이다.

이 칩은 VCR로 녹화.재생시 필요한 와이드스크린 방송 정보의 수정 및 재발생.변복조 기능 등을 갖춰 캡션신호를 비롯한 다양한 팔 플러스 방송신호 를원래 화면 위치에 구현해 준다.

특히 광폭TV가 아닌 기존 4대3 화면 비율의 TV로도 화면의 잘림없이 고화 질광폭화면을 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칩을 채용한 "팔 플러스 VCR"를 개발、 지난 26일부터 독일베를린에서 열린 전자전시회(IFA)에 출품했는데 올 연말부터 유럽시장에 본격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이 칩을 채용한 "팔 플러스 TV"를 개발해 유럽시장 공략에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팔 플러스 방송용 핵심 칩과 VCR의 개발 성공으로 유럽지역 의광폭방송 관련 시장을 조기 공략、 앞으로 전개될 유럽의 디지털 방송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팔 플러스 방송 포맷의 제정을 위해 소니 JVC샤프 필립스 톰슨 등으로 구성된 "팔 플러스 워킹 그룹"에 지난 93년 11월부터 참여해 왔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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