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요즘 정보통신업계에 "너도 나도"붐이 일고 있다. 정부의 3차 통신사업 구조개편과 관련해 많은 기업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정보통신사업 참여를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는 98년이면 통신시장문을 활짝 열어야한다.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이미 한국시장을 넘보고 있다. 문제는 시장개방 때까지 국내업체들이 충분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가 올 하반기안에 개인휴대통신과 주파수공용통신(TRS) 등 각종 통신사업자를 허가키로 한 것도 시장개방에 대비한 일종의 전략인 셈이다. ▼어떤 의미에 서는 국내 업체들이 정보통신 분야에 대거 진출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벌써부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을 축적하지 않은 기업들이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무조건 사업참여를 선언하다 보면 외국 기술의 존 심화、 전문인력 부족 등 각종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보통신 사업은 미래 유망업종이다. 하나, 정보화시대를 맞아 평소부터 이 분야에 대한 기술축적을 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기업발전의 디딤돌이다.

기술축적없이 정보통신사업을 추진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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