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전기나 배터리없이도 들을 수 있는 혁명적인 라디오가 올 가을 남아공에서생산될 예정이라고 한다.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 용품 발명에 종사하고 있는 트레버 베일리스라는 영국의 한 발명가는 손으로20초 동안 태엽을 감으면 40분간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 라디오 의 개발에 성공해 올 가을부터 상업생산에 나선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에이즈가 창궐하는 것이 에이즈 예방에 필요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때문이라는 뉴스에 충격을 받아 전기나 값 비싼 건전지가 필요없는 태엽라디오의 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이 그의 개발동기다. 이미 지난 92년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놓고도 상품화할 자본이 없어 생산을 지연해 왔는데、 최근 영국정부의 해외개발기금과 남아공 기업인들이 모은 23만달러로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월2만대규모의 공장을 건설、 올 가을부터 대당 80달러에 시판에 들어간다고한다. 또 영국정부와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에서 대량구입을 요청해 오는등 인기를 모을 전망이라고 한다. ▼최근엔 우리나라 모 전자회사가 함부로 문을 열 수 없도록 키를 부착한 냉장고를 개발、 외국에서 일본산을 제치고 인기 1위의 영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특별한 첨단기술이 없이 간단한 아이디어만으로 인기상품을 개발한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개발의 여지는 많다. 이제는 우리들도 주변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각종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