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사는 자사의 엔지니어 2명을 풀타임으로 넥스트에 배치하겠다고 제안하면서 넥스트스텝을 채용할 것을 적극 제안했다. 그러고도 91년 여름 잡스의 허락을 받기까지 6개월 동안 인텔사의 그루브 사장이 잡스를 설득해야 했고회사 내부에서는 넥스트 직원들의 끊임없는 로비활동이 필요했다. 잡스는 그당시 그 결정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지만 그것은 넥스트에서 유일하게 잡스 가 내린 중요한 결정이였다.
그해 여름 넥스트 제품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92년까지 신장세를 보이지 않자 넥스트는 인텔의 프로젝트에 의존할 수 밖에없었다. 지칠대로 지친 넥스 트의 한 매니저는 "인텔사는 최후의 보루"였다고말했다. 잡스를 설득하기 위해 소요된 6개월동안 넥스트의 경쟁사들은 계속성장을 거듭했기 때문에 넥스 트는 그 만큼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즈 NT라는 새로운 워크스테이션급 운용 체계 개발을 상당히진척시켰다. IBM은 윈도즈 및 윈도즈 NT와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PC운용체계 최신판인 OS/2의 퍼스널 컴퓨터의 최신판 운용 체계의 발표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IBM은 91년 말까지 이 프로젝트에 프로그래머 1천7백여 명, 8억5천만달러를 투입했다는 얘기가 있다). 선사도 솔라리스라는 새 운영 체계를 IBM 호환기종에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시켰다.
미국에서 컴퓨터 업계의 가장 큰 전시회인 라스 베이거스의 추계 컴덱스(Fal l Comde.)쇼는 넥스트가 PC 시장진출을 발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무대 였다. 넥스트는 컴덱스 전시참가업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범한 IBM 호환 업체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입장을 취해왔었다. 그러나 91년 가을 넥스트는그들과 같은 평범한 대열에 끼게 되었다.
그해 컴덱스 전시에서는 기조 연설자로 인텔사의 앤디 그루브회장이 선정되었다. 그는 당연히 그 기회를 이용하여 넥스트스텝의 인텔 버전을 소개하려 했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일반인에게 공개될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넥스트가 자사의 소프트웨어가선사의 솔라리스와 비교되어 불리한 평가 를 받을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에 그루브는 계획대로 그 기회를 이용하지 못했다. 잡스는 선사의 그늘에 가려넥스트가 빛을 보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결국 다음 전시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선사는 그해 컴덱스 박람회 에 소규모의 대표단만을 파견했다.
세월은 계속 흘렀고, 마침내 92년 1월 넥스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독자적으로 넥스트월드 엑스포 미니 박람회를 개최하였다(넥스트는 이번이 "제1회 넥 스트월드 엑스포 박람회"라는 것을 강조했고 이 박람회는 매년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업체들이 참가하는 컴덱스와는 달리 넥스트월드 엑스포 는 넥스트의 독무대였기 때문에 잡스는 다른 사람들을 견제할 필요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기조 연설도 당연히 잡스가 하게 되었다.
관람객들은 커스팀소프트웨어 개발에 넥스트 컴퓨터가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과 넥스트가 곧 IBM 호환 PC 시장에 참여하게 될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88년과 90년 데이비스 홀에서처럼 편법을 이용하여 박람회 시연이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페라리스와 도날드 덕 영상 뿐아니라 넥스트의 운용체계에 처음으로 도입될 픽사 컴퓨터 애니매이션 기술을 이용한 3차원 영상이 시연되었다.
잡스는 이자리에서 넥스트운용체계가 다른 컴퓨터에서도 운용될 수 있도록할것이라는 새로운 방침을 강조했다. 잡스는 넥스트스텝 소프트웨어 틀이 경쟁 사 제품보다 5배 또는 10배 정도 빠른 속도로 새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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