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산타 크루즈 오퍼레이션사와 같이 특수 유닉스 소프트웨어 퍼블리셔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사업적 측면뿐 아니라 역사적인 관점에서 도 넥스트가 비주류에 속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다. 잡스는 바로 그런운명만을 피하고 싶었다.
버드 트리블과 그의 상사인 스티브 잡스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프트 웨어 사업부에 있는 트리블의 부하 직원, 세일즈 및 마케팅에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넥스트의 법률 고문인 개리 부어는 라이선싱을 확대시키자고 잡스 에게 계속 제안했다. 무어는 넥스트 소프트웨어를 다른 퍼스널 컴퓨터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세가지 들었다. 첫째 자리 수를 더많이 확보하자는 것이다.
즉 넥스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컴퓨터가 더 많이 생기게 되어 외부 개발 업자들이 넥스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할 수 있다는 것과, 둘째 넥스트를위한 소프트웨어가 많이 개발되면 될수록 고객은넥스트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셋째 라이선싱을 확대해 독점 기업이라는 넥스트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다. 독점은 오픈 시스템 시대에는맞지 않는 이니지였다. 뿐만아니라 라이선싱을 확대하면 넥스트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되는 추가 수입 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넥스트 소프트웨어를 IBM 호환 기종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포팅하기 위해 넥스트는 인벨사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채택했다. 인텔의 협력과 기술을 이용하면 넥스트는 "우호적"인 포트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넥스트는 선사의 리스크 컴퓨터에 포트시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었지만 선사의 지원을 받을수 없었기 때문에 "적대적"인 포트가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대안이 아니었다.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주 목표가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넥스트의 맥스 헨리와 크리스 맥애스킬부장은 고집을 굽히지 않는 잡스 몰래 인텔과 협의했다.
헨리와 맥 애스킬이 인텔사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인텔이 넥스트 소프트웨어 를 자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 포트시키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텔은 이미 고객이 어떤 것을 "워크스테이션"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 퍼스널 컴퓨터 보다 워크스테이션을 선호하는지를 조사해 놓고 있었다. 그결과 소비자 컴퓨터들은 모니터가 크고 리스크칩이 내장되어 있는 컴퓨터를 워크스테이션으로 간주하고 그렇지 않은것은 PC급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텔이 보강된 컴퓨터에 넥스트 소프트웨어를 채용한다면 IBM호환 기종을 워크스테이션 급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될것이다. 넥스트사 대표의 요구에 못이겨 앤디 그로브인텔사장은 잡스와 접촉하게 되었고 이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잡스와 그로브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잡스는 사업을 하면서 아버지 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들었다. 초창기 시절 로즈 페로와 모토롤러의 사장인 조지 피셔, 아도 브 사장인 존 워녹, 학계의 패트 크레신등이 그런 사람들이였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잡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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