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델 컴퓨터사는 서버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아래 내년상반기중 인텔의 "P6"마이크로프로세서를 아키텍처로 채용한 네트워크 서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델사의 모턴 토퍼 부사장은 영국로이터통신과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자사의서버개발계획이 "P5"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P6"채용기종을 개발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내년 1.4분기나 늦어도 2.4분기에는 "P6"칩을 채용한 제품 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델사는 이 제품의 개발을 위해 대대적인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왔는데전체R D비용의 3분의 2가 투입된 노트북 및 서버부문에서 서버가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델사는 "P6"서버의 판매확대를 위해 시스템설계기술판매조직 및컨설턴트조직구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델사가 그동안 연간 1억5천만달러에서 2억달러에 이르는 서버매출을 올렸으나 최근 후속 신제품의 부진으로 매출신장에 한계를 보여왔는데 내년 상반기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퍼 부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델사는 그동안 기업 및 교육、 정부기관 수요에 대응하던 마케팅전략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일반소비자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 마감된 95회계년도에서 전체 35억달러의 매출중 개인용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그쳤던 델사는 가정용PC 등 일반소비자수요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델사는 이를 위해 마케팅전략수립 및 판매를 위한 체제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소비자시장에서도 직접 판매방식이 판매전략의 골격을 이루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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