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논리연산장치).DCS(분산제어장치).계장설비 등 국산제어기기의 대중국수 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니웰.포스콘.한국AB 등 국내산전업체들은 최근설비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지역에 제어기기의 수출을 본격 추진、 국 산공장자동화기기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자동화설비투자를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다 국산제품 이 가격면에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G하니웰(대표 권태웅)은 중국 길임성 길림화학(주)과 총3백90여만달러규모의 길림화학 에틸렌공장 전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DCS를 수출키로 하고 8월 말까지 3차에 걸쳐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LG하니웰은 이를 계기로 향후 7~8차례에 걸쳐 계속될 관련프로젝트의 수주에 나서는 한편 대단위 중화학공업플랜트설비투자로 연간 1천억원규모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중국DCS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포스콘(대표 차동해)은 중국철강업계를 대상으로 계장설비.원료처리설비.고로제어설비 등 철강관련 제어시스템을 수출키로 하고 최근 방한한 중국 보산강철집단공사 관계자들과 보산철강공장의 원료처리제어설비공급방안을 협의、 조만간 공급계약을 체결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AB(대표 박종국) 역시 국내공급선인 금호타이어의 중국현지진출과 관련 금호타이어가 건설중인 천진공장의 자동화설비공급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 한 한국업체들을 대상으로 PLC 등 공장자동화기기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AB는이를 위해 최근 영업담당임원을 중국에 파견、 금호타이어현지법인 과 공장자동화설비공급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LG산전.삼성항공 등도 가격대비 기능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대 형PLC와 인버터등 독자개발모델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진출을 본격화하고 중국 업체들과 접촉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은 외국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한 저급제품을 선호하는 등 자동화수준이 낮아 가격면에서 유리한 국산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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