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자업계, PL법 대책마련 부산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제조물책임법(PL법)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PL법 시행에 따라 일본내 주요가전업체들이 전자 부품채용수를 대폭줄이는 한편 전자부품협력업체에 대한 책임한계를 명확히할것을 요구하는 별도의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자부품 관련단체들은 이에 대해 최근 각 회원사에게 PL법관련 안내책자 배포 및 단체보험제도 신설 등 대응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일본주요가전업체들은 전자부품에 대한 품질검사 강화와 함께 신뢰성에 근거한 별도의 계약을 전자부품 협력업체들에 요구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의 경우 사업부마다 대책팀을 구성하고 전자부품에 대한 품질검사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97년3월까지 표준부품의 종류를 3분의 1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계획은 타업체들에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데 마쓰시타는콘덴서 저항기 등 18개 표준부품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감축작업에 나서는한편 10월까지 PL법에 대응한 새로운 안전설계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전업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전자부품업체 및 그 관련단체들도 PL법 관련 안내책자 및 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PCB공업협회는 산하에 전문연구모임을 신설、 대응책마련에 나섰으며 단체보험성격의 "PCB PL보험"제도를 도입、 현재 68개 회원사를 가입시키고 있다. 일본수정부품공업회 또한 지난1일 산하에 PL법 연구회를 신설하고 PL법 대응요령을 안내책자로 제작하는 한편 기술적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기술한 자료 를 관련업계에 배포하고 있다.

또한 일본전자재료공업협회역시 지난 94년부터 준비한 "PL법 주의사항"이란 안내책자를 산하 분과별로 제작하고 있는데 반도체 세라믹、 페라이트、 마 그네틱분과는 이미 제작했으며 나머지 분과도 이를 서두르고 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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