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게임 시대> "F16의 조종석. 10시 방향에서 적기 한 대가 튀어나온다. 노련한 솜씨로 M61 20mm발칸포로 조준한다. 정확한 사격, 굉음과 함께 불꽃이 터진다. 입체 영상으로 펼쳐지는 전투장면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이제 2차원의 그래픽 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게임마니아들은 3차원 그래픽과가상현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들어 PC에서 VR를 구현해주는 10만원 안팎의 장비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가산전자의 3D MAX가 대표적인 제품. 카드형태의 어댑터와 3D 안경, VGA카 드 연결용 케이블, 색필터, 헤드밴드, 디스켓 10장의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은 1024*768화면을 지원하는 SVGA급 이상의 모니터에서 입체영상을 만들어 주는데, HMD(Head Mounted Display)와 비교한다면 입체감은 떨어지지만 3D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다. 또한 게임 뿐 아니라 세계의 풍물을 소개하는 입체컬러 영상집이라든가 신경, 혈관 등을 직접 살펴보는 3차원 인체해부도 등 교육용 타이틀 감상에도 제격이다.
게임광들의 불만은 실제로 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는 점이다. 입체영상으로 처리된 그래픽이 아니라면 3D MAX도 소용이 없기때문이다. 현재 3D MAX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은 둠, 둠2, 매직 카펫, 시스템 쇼크, 콴란틴 2 등 귀에 익숙한 외국의 몇몇 게임들 뿐이다. 하반기에 몇 타이틀이 더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일반 게임용과는 별도로 마니아를 위한 3D게임용 버전이 따로 출시된다. 일본에서는 복잡한 외부장치 없이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입체모니터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세는 이미 3D게임쪽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3D게임시대가 열리려면 PC에서 VR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고급장비와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등이 우선돼야 한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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