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 막판 입찰경쟁 "후끈"

오는 29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역무자동화 AFC 시스템 수주를 위한 국내외 업체간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한국트랜지트시스템 LG산전 (주)일진 등 역무자동화시스템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은 입찰 마감을 20일 가량 앞두고 시스템제안서 작성과 함께 시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지하철을 시작으로 지하철 역무자동화 시장에 신규진출을 서두르고있는 LG산전 삼성전자 (주)일진 등 후발업체들의 경우 제안서 작성과 함께 시제품 제작을 위한 외국 기술제휴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호주 AES사의 경우 기술제안서 작성을 위한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역무자동화설비 공급권을 확보한 현대전자의 경우 하드웨어 및 운용소프트웨어의 기술제안서 작성을 위해 지난달 중순 전담팀을 기술 제휴선인 프랑스 CGA사에 파견、 기술제안서 작성을 위한 기술검토를 완료했으며 입찰후 있게 될 시스템 운용평가와 관련、 부품을 수입하는등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도시바사와 함께 대구지하철 역무자동화 설비 공급권을 수주、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설비의 기술 사양이 대구지하철과 동일한 플래트타입의 자동 개.집표방식인 점을 감안、 하드웨어 개발보다는 운용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기술제안서 작성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일도시바사와의 기술제휴로 대구지하철건설본부가 사양으로 채택 한 플래트타입의 자동개.집표기를 거의 개발、 입찰 마감후 올 연말까지 시한인 시스템운용평가에 무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2기 지하철 역무자동화 설비를 공급중인 한국트랜지트시스템 역시 서울 2기 지하철 시스템 공급을 위해 하드웨어 개발을 완료、 이를 토대로 기술제 안서를 제출하는 한편 운용소프트웨어의 기술개발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또 LG산전의 경우 철도 역무자동화설비공급 경험을 토대로 기술제안서작성과 함께 기술도입선으로 일옴론사와 막바지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운용소프트웨어 소스코드 개발 등을 중심으로 기술제안서 작성에 나서는 한편 하드웨어부문의 기술협력선으로 프랑스 다소그룹과 기술도입 문제를 협의 중이다. 이밖에 (주)일진은 미GFI사와 하드웨어 및 운용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기술 제안서 작성 및 입찰후 시스템평가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총 2백억원규모로 예상되는 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설비의 경우 기존 방식과 는 달리 사전 기술심사방법으로 입찰마감 후 1백20일이내인 오는 12월29일까 지 기술제안서에 표시돼 있는 시스템을 운용토록 의무화하고 있어 응찰 가격 이 부산 지하철 2호선에 비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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