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할부금융을 악용한 사기구매가 휴대전화 공급업체들의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휴대전화 공급업체들이 휴대전화 단말기에 가입 비까지 포함한 할부판매에 나서면서 현찰 확보를 노린 사기구매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기구매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 등 판매상들의 공급업체에 대한 대책마련 요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사기구매자들은 할부판매 계약과정의 허점을 이용、 휴대전화를 할부로 구매한 후 단말기를 상가에 내다팔고 휴대전화 가입을 해지、 1백만원에 가까운 현찰을 챙겨 잠적해버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를 가입비까지 포함해 할부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 와 현대전자.LG전자 등 3개사다.
월간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가량인 1만8천대 정도를 할부금융으로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한달 평균 20여 차례의 사기건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전자와、 이 제도를 7월중순에 도입한 LG전자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3~4건의 사기구매건이 발생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기구매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공급사로 돌아가고 있지만、 판매상황을 할 부금융사에 접수시키기 이전에 구매자가 가입해지하고 가입비를 찾아가기 때문에 피해가 일선 대리점에 돌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삼성과 LG 등 공급업체에서는 "할부금융회사의 신용도 조사에 별다른 하자가 없는 이가 사기구매를 마음먹을 경우 막을 방법이 없다"고 지적하고" 대리점이나 2차점에서 대상고객을 잘 선별해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대책만을 유통점에 전달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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