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역내로 수입되는 CD롬 드라이브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4.9% 에서 14%로 대폭 인상、 소급 적용키로 함에 따라 한국산 CD롬 드라이브의 대EU수출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CD롬 드라이브 전체 수출의 절반 정도를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LG전 자의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월 10만여대의 CD롬 드라이브를 EU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LG전자는 관세율이 현행보다 9.1%정도 인상되고 3년전 수출분까지소급적용되면 대EU 수출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통상지원실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EU의 이번 조치는 관세수입 을 올리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세목 변경에 따른 관세율 인상은 국제 통상관행에 벗어나는 자의적 조치"라며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우선 미국등 여러 국가에서도 CD롬 드라이브가 영상 및 재생기기가아니라 컴퓨터 주변기기로 분류돼 세율이 적용되고 있음을 들어 이번 조치로 함께 타격을 받고 있는 일본 CD롬 드라이브업체와 공동대응을 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EU지역에는 CD롬 드라이브 생산업체가 없는 점을 감안、 관세율 인상이 역내 소비자의 부담가중 및 컴퓨터업체의 국제경쟁력 약화로 직결된다는 점을 EU집행위에 중점 설명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VCR용 데크메커니즘이 비슷한 경우를 당해 제소를 통해 승소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제소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EU지역에 올해 약 1백50만대의 CD롬 드라이브를 수출할 계획 이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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